적군이 쳐들어오는 상황에 성문을 활짝 열어둘 수 있을까. 직접 대군을 이끌고 출격한 조조의 추격을 받던 조운은 오히려 성문을 열어두고 조조 군을 기다린다. 신중을 기하던 조조는 이에 철수 명령을 내리고, 조운은 그 뒤를 추격해 오히려 조조 군에 타격을 입힌다. 이후 촉한의 병사들은 조운의 담대함이 호랑이와 같다 하여 ‘호위장군(虎威將軍)’이라 불렀다고 한다. 팡베이천은 조운의 진짜 용맹함은 전장이 아니라 조정에서 드러났다고 강조한다. 촉한 정권이 안정적으로 기반을 다지게 된 데 큰 공헌을 했다는 조운, 그의 행로를 따라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