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은 사내 비밀 연애를 하던 박 과장과 얼마 전 헤어졌다. 사귄 지 세 달 만에 결혼하자더니 곧장 이별까지 통보당한 주영. 그런데 이 전개 어딘지 익숙하다? 3년 전에 헤어졌던 지섭과의 이별이 불현듯 떠오른다. 생각하면 만난다더니, 주영의 팀으로 보란 듯이 이직한 지섭. 게다가 헤어지면 회사를 그만두겠다던 박 과장은 꿋꿋이 출근을 이어나간다. 한 사무실, 두 전남친과 불편한 동거를 시작한 주영은 3년 전 연애가 끝난 진짜 이유를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