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을 따라 이동하던 미스터 손 일행. 우연히 낚시 바늘에 걸려 강바닥에서 건져진 원숭이 조각상 얼굴을 본 미스터 손은 불길한 예감에 화과산으로 날아간다. 화과산에 도착한 미스터 손은 화과산이 텅 비어 있고 조각상이 머리 없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한편 남은 일행은 폭포를 만나기도 하며 힘들게 어느 마을에 도착한다. 때마침 마을은 미칠왕의 부하 ‘붉은 헬멧’이 이끄는 원숭이 떼들의 습격을 받는데, 이슬공주를 보고 한 눈에 반한 붉은헬멧은 저항하는 저팔계와 사오정을 간단히 물리치고 이슬공주를 납치해간다. 저팔계는 이슬공주를 구하기 위해 혼자 붉은 헬멧의 본부로 쳐들어가지만 도리어 그들의 포로가 되고 만다. 마을에 도착한 미스터 손은 마을 사람들로부터 붉은 헬멧과 한 패라는 오해를 받고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지만 삼장법사에 의해 오해는 곧 풀리고, 일행은 이슬공주와 저팔계를 구하기 위해 떠난다. 한편 붉은 헬멧의 본부에선 붉은 헬멧과 이슬공주의 결혼식이 치뤄지고 저팔계는 포박되어 억지로 결혼의 증인이 된다. 붉은 헬멧이 신부 대신 결혼 서약에 대답하는 등 어거지로 진행되던 결혼식은 어이없게도 하늘에서 떨어진 사오정에 의해 엉망이 되고, 뒤따라온 미스터 손은 붉은 헬멧과 대결을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