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5월. 은영(소유진)은 남동생 은호(허정민)가 소라(이매리) 와 결혼하자 부쩍 초조한 기분이 드는데 거래처에서 노처녀라고 험한 대접을 받자 화가나 올해 안에 싱글을 마감하겠다고 결심한 다. 마침 은영네 오피스텔에 잘생긴 회계사 유준석(이주현)이 이사온 다. 은영은 준석을 목표로 정하고 관심을 얻기 위해 경수(박광현) 를 끌어들여 테니스 강습까지 받고 강아지도 키우는 등 동분서주 한다. 경수는 은영이 준석에게 정신을 못 차리자 속이 쓰려 영진(지상렬) 과 술을 마시는데 미련을 버리라는 냉정한 충고만 듣는다. 영진은 길에서 인경(강래연)을 만나 같이 밥 먹고 술 마시며 친해지게 된 다. 경수는 은영을 찾아갔다가 할 일 없으면 인터넷 요리동호회에라 도 들어가라는 핀잔을 듣고 홧김에 진짜 들어 버리는데, 요리가 적 성에 맞고 21살의 어린 여대생 송하나(빈)와 사귀게 되어 신나게 데이트를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