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자가 죽은 후 충격으로 정신까지 이상해진 성춘은 거의 폐인이 되어 생활하고 있고, 결국 외국으로 떠나지 못한 민철과 민지는 아버지인 성춘을 모시고 허름한 시민 아파트로 이사를 오게 된다. 민지는 예전에 연수와 함께 했던 기억을 되살려 대학로에서 돈을 받고 사람들의 케리커처를 그려주게 되고, 나래는 이런 민지를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민지는 끝내 자신을 숨기지만, 나래는 이 사실을 연수에게 알리게 된다 연수는 민철과 민지가 서울에 있다는 사실에 민철에 대한 그리움은 더해만 가고, 민철 역시 연수에 대한 사랑이 깊어만 간다. 세나는 드디어 가요계에서 제일 잘 나가는 가수로 거듭나게 되고, 민철은 새로운 일을 찾기 위해 예전에 알고 지냈던 사람들을 찾아간다. 한편 모든 일에 지쳐있던 민철은 연수가 그리워 그녀가 일하고 있는 학원주변으로 찾아가 멀리서 그녀를 바라보게 되고, 연수는 뭔가에 끌리듯 민철이 자신을 보고 있는 것을 발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