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를 만난 민철은 오랜 고민 끝에 자신을 잊어 달라고 말하게 되고, 민철의 말에 당황한 연수는 그 이유를 묻는다. 선재의 친부를 죽인 장본인이 자신의 아버지라는 사실과 여기에 연관된 모든 일들이 자신의 아버지가 조작했다는 말을 차마 할 수 없는 민철은 계속 다른 이유를 대며 연수를 뿌리치게 된다. 연수는 그런 민철의 행동에 반항하듯이 계속 민철에게 애원하게 되고, 결국 민철은 연수가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을 하며 자신도 역시 괴로워하게 된다. 결국 이렇게 연수를 돌려보낸 민철은 연수에 대한 그리움과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는 자신이 괴로워 눈물을 흘리게 되는데... 집으로 돌아온 민철은 어머니인 명자에게 뭔가 물어보려고 말을 건네지만, 아무 것도 모르고 진정으로 자신과 아버지를 걱정하는 명자로 인해 더욱 괴로워한다. 결국 민철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민지와 함께 아무도 모르는 외국으로 떠나기 위해 민지를 설득시키는데... 한편 민철로 인해 고민하고 괴로워하던 연수는 급기야 병원에 실려가게 되고, 이 소식을 들은 선재는 만사를 제치고 병원으로 달려간다. 응급실에서 연수를 바라보던 선재는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게 되고, 이 모습을 우연히 지켜보던 민철은 차마 병실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데..